[바둑열전] 제2기 한국용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슬슬 전장이 만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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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9단·1패) ○ 박정환(9단·1승)


용성전은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일본과 중국에서 같은 이름으로 시행하던 기전으로 한중일 3국 우승자 간 대결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은 한국에서 용성전을 시행하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해왔으나 번번이 한일관계의 민감성 때문에 무산되었다. 하지만 한국기원은 더 이상 일본 바둑장기채널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2018년에 대회 창설을 허락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은 바둑TV가 한국에서 방송한 프로그램을 일본에서도 그대로 번역하여 방송한다.


한편 올해 일본용성전이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바로 결승전에 일본 여자신인기사가 올라와서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인데, 바로 18세 우에노하사미라는 여자기사가 본격기전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처음이라고.

백36으로 젖히는 것은 축이 백에게 좋지 않아서 축머리를 방해하는 임기응변이다. 흑37,39로 거칠 게 두는 것도 축의 공방을 둘러싼 유의미한 수. 여기서 평범하게 〈참고도〉 백1처럼 이어진다면 흑2로 기분 좋게 잡아서 축이 좋으니 흑이 만족이다. 백42,44로 양쪽 모두 돌보면서 백은 일단 한숨을 돌린다. 이 구도는 빵때림을 한 흑으로서는 나쁠 이유는 없다. 신진서는 계속 몰아치기로 결정했다. 흑45로 붙이더니 백46을 기다린 다음 흑47로 커트.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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