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조국 후임으로 4선 김진표·5선 추미애 의원 이름 거론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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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12월 초에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회가 파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경제총리'를 세워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개혁 성향이 강한 5선 의원으로, 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추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큰 변수가 없다면 김 의원과 추 의원이 무난하게 입각발표 명단에 오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 시기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는 등 국회가 파행 조짐을 보이는 점이 개각 시기에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가 한창 대치 중인 가운데 국무총리 교체를 강행하는 것이 여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

한편,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가 된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여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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