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양준일, '리베카' 43불 소환 성공…나이 50대에도 여전한 '스웨그'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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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 가수 양준일이 유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소환돼 '리베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은 "어디에서도 소환하지 못했던 이분을 재석팀이 소환했다. 숱한 소문을 남긴채 갑자기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힌트 영상을 통해 등장한 가수 노사연은 "저와 공통점이 많다. 친구도 별명이 꽃사슴이었다. 큰 키에 깡마른 몸매에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졌던 분이다"고 소개했다. 유재석은 "이분을 모르는 분도 이 무대를 보면 이분에게 반할 거다"고 소개했다. 지난 1991년에 발표된 '리베카' 무대를 다시 선보인 양준일은 30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세련된 분위기로 멋진 무대를 꾸몄다.


양준일은 "다시 무대에 설 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 옛날에 묻어버린 꿈인데 여러 분 앞에 다시 서게 돼서 떨리고 너무 재밌었다. 감사하다"며 "30년 만에 무대에 섰다. 가사도 외워야하고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했다. 예전 영상을 다시 보면서 하려다보니 그때와 감정이 달라서 지금 느낌대로 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대별로 들어온 불 수는 43불을 기록했다. 양준일은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고, 누가 눌러도 실수로 눌렀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90년대 지드래곤'이라는 별명에 "저는 기분이 좋은데 GD는 기분이 나쁠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양준일은 '리베카' 외에도 직접 작사한 'Dance with me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를 선보였고, 당시 행사 활동 분위기에 대해 "노래하는 내내 무대로 돌과 신발이 날라왔다. 제가 너무 싫어서 그런 것"이라며 순탄치 않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양준일은 "방송 정지를 당하기도 했는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외국어를 남용했다는 이유였다"며 "그렇게 영어가 안된다면서 방송국 이름은 왜 영어로 짓냐고 생각했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양준일은 비자 문제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며 8년 뒤 돌아와 'V2'라는 활동명으로 발표한 '판타지(fantasy)'도 다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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