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최영수·박동근, 즉각 출연 정지… 관계자 책임 묻고 징계"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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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최근 출연자의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1일 EBS(사장 김명중)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에서는 '보니하니' 출연 중인 '당당맨' 최영수가 방송 중 미성년자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어 '먹니'로 활동하는 개그맨 박동근은 채연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EBS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며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 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약속했다.

EBS는 "모든 프로그램 출연자 선정 과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제작 시스템 정비 등을 실시하겠다"며 "제작 전반을 엄중히 점검‧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에서는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당당맨' 최영수가 방송 중 미성년자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어 '먹니'로 활동하는 개그맨 박동근은 채연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의 장면은 넉니 박동근이 미성년자 출연자 채연과 대화를 나누던 중 “너는 리스테린 소, 독한 X”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이후 박씨는 몇차례 “독한 X”, “소독한 X”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성인 연기자가 미성년자에게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물론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리스테린’이 들어간 비하 표현까지 쓴 것이다.

이밖에 개그맨 최영수 역시 채연을 상대로 장난을 치다 지나치게 과장된 몸짓으로 주먹질을 하는 시늉을 해 논란이 됐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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