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린 소독, 교육방송 EBS에서 배웠네"… '진상 규명' 국민청원 6만 돌파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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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보니하니' 유튜브 방송화면 EBS '보니하니' 유튜브 방송화면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당당맨 최영수의 폭행 논란에 이어 먹니 박동근의 성희롱 및 욕설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0일 '보니하니' 측이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MC 채연은 카메라 밖으로 나가려는 최영수를 붙잡았고, 이때 최영수는 채연의 팔을 뿌리치며 그를 때리려는 포즈를 취했다.

이후 장면에선 채연이 팔을 잡고 아파하는 듯한 모습이 등장해 폭행 논란까지 휩싸였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보니하니' 제작진과 소속사 측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영수의 폭행은 사실이 아니며, 문제를 인식해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BS 사과문 EBS 사과문

하지만 최영수의 논란이 일단락되기도 전에 박동근의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박동근은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말했다. 이를 못 알아들은 채연은 당황하며 반문하자 "독한 X"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동근이 쓴 '리스테린'의 의미가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이 확산됐다. 구강청결제의 일종인 리스테린은 가글할 때 사용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유흥업소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품으로, 성적인 은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리스테린 소독이라는 용어를 교육의 중심 EBS에서 배우네", "살다 살다 성매매업소 용어를 EBS에서 접하다니", "생전 처음 듣는 말을 EBS가 알려주다니", "EBS는 그냥 성인 방송으로 거듭나라" 등 비난이 이어졌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해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12일 오전 7시 기준 해당 청원은 6만 600여 명이 동의했다.

한편, EBS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최영수와 박동근의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계자 책임을 묻고 징계할 방침을 세웠다"며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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