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대형 추돌…운전자 대처법은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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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화재도 났다.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화재도 났다.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다중 추돌사고를 계기로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15일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에서는 11월 15일부터 다음해 3월 15일까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과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14일 발생한 상주-영천고속도로 다중 추돌 교통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결빙 취약구간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트럭 등 차량 20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주-영천고속도로 다중 추돌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블랙 아이스가 꼽히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운전자는 맨눈으로 도로에 결빙 현상 등이 있는지 잘 구별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방당국 등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 예방방법으로 블랙아이스 구간이 의심되면 평소 보다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 시속 50km 주행 기준으로 마른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지만, 빙판길은 48m로 4배 이상 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하면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법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지방국도 등 터널, 지하도의 경우 블랙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서행 △블랙아이스 구간을 지난다고 의심되면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최대한 직진 운행 △기상 상황을 충분히 숙지할 것 등이다.

특히 블랙아이스로 차가 미끄러졌을 경우 차량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금물이다. 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도는 '스핀 현상'이 생기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더 심하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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