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혜 "영화 '호흡' 불행 포르노 그 자체" 배급사 "공식입장 밝힐 것"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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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 영화 '호흡' 스틸 컷 배우 윤지혜. 영화 '호흡' 스틸 컷

영화 '호흡'에 출연한 배우 윤지혜가 촬영 당시 현장의 열악 환경 등을 폭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배급사 측은 오늘(16일)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윤지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호흡'의 비정상적인 촬영 현장에 대해 고백했다.

윤지혜는 영화 촬영 당시에 대해 "연기 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 될 각종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극도의 예민함에 극도의 미칠 것 같음을 연기했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전혀 방향성도 컨트롤도 없는 연기하기가 민망해지는 주인없는 현장이었다"고 비판하고 "이 영화는 불행 포르노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호흡'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선정된 졸업작품으로, 제작비는 7천만 원대로 알려졌다.KAFA에서 제작하는 영화는 주로 일종의 졸업작품 형식이기 때문에 장편영화 기준 초저예산으로 촬영된다.

배급사 측 관계자는 윤 씨의 폭로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내일(16일)쯤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주인공 정주(윤지혜)와 납치됐던 그날 이후 인생이 무너져 내린 민구(김대건)가 12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다.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 KTH상 2관왕에 올랐으며, 제17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인디펜던트, 제3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윤지혜는 1998년 '여고괴담' 2등 귀신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이후 '군도: 민란의 시대' '아수라' 등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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