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힙합그룹 45RPM이 등장했다.

MC 유희열은 "전주를 들으면 바로 불이 켜질 것"이라 소개한 가운데, 45RPM 두 사람은 무대가 아닌 40대 객석과 30대 객석에서 한 명씩 깜짝 등장하며 이날의 슈가송 '즐거운 생활' 라이브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총 77불이 들어오며 이들이 소환된 가운데, 유희열은 "한 사람 더 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현배는 "원래 3명이었다. 하지만 한 명이 미국을 가서 현재 목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2인조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희열이 "포털사이트에 45RPM을 검색하면 ‘이현배’만 나온다"며 의아해 하자 이현배는 "사실 박재진과 3년만에 처음 본다"며 "우리 두 사람은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과거 불화를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재진은 "제가 탈퇴한 후에 연락을 드리기가 미안했는데 현배 형이 먼저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배는 "재진이랑 꼭 마무리 하고 싶었다"면서 "제가 나이가 있고 하니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고 그간 전하지 못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3년 만의 첫 무대에도 두 사람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고, 박재진의 탈퇴 당시 상황에 대한 오해도 풀게됐다. 이에 유희열이 "서로 SNS 팔로우 상태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언급하자, 이현배는 "'형 잘 지내요?'라면서 안부를 먼저 물었다면 맞팔을 했을텐데 뜬금없이 팔로우가 왔었다. 워낙 SNS에 우스꽝스러운 사진들이 많았었기에 '나 놀리러 왔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재진은 "나에게 '팔로우'란 '형 잘 지내요?'라는 신호였다. 궁금했었다"고 해명하며 이날을 계기로 이현배와 화해할 것을 예고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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