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보유출 또? 2억6000여만 명 피해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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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 앱 로고. AFP=연합뉴스 페이스북 모바일 앱 로고.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약 2억6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안보 컨설턴트인 밥 디아첸코는 전날 영국 보안업체 컴패리테크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인터넷상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ID,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대상은 약 99%가 미국인이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베트남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첸코에 따르면 문제가 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4일부터 최소 열흘간 개방돼있었다. 그가 14일 해당 서버를 관리하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게 관련 사실을 알린 지 닷새만인 19일 데이터베이스 접근이 막혔다.

그는 베트남에 기반한 세력이 페이스북 계정에서 해당 정보를 불법으로 추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출된 이상 대규모 스팸 문자메시지(SMS) 전송과 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개인 정보 수천만건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지난 3월 페이스북은 수억명의 개인 정보가 내부 서버에 수년간 공개돼있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일부 연합뉴스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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