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30인분 사건'… 업주 "내일 고소, 솔직히 두려워"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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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

'왕따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히려는 의도로 닭강정 30인분(33만원어치)를 주문했다'는 사연(12월 25일 Busan.com 보도)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업주가 25일 오후 5시 "현재 상황"이라며 가해자 고소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전했다.

경기 분당 소재의 한 닭강정 가게의 업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에 "언론 보도를 통해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온다"며 "유명세를 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이 일을 기회삼아 매장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가해자들이 심적 압박감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장을 공개했던 것)"라며 "제가 경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응원해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조금 두려운 마음이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 바란다"며 가해자 고소 건과 관련해서는 "경찰서 민원실에 문의 해 본 결과, 오늘 공휴일인 관계로 고소장 접수는 내일로 미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이날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왕따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히려는 의도로 자신의 가게에서 닭강정 30인분을 주문했다"며 "피해자 어머니가 결제한 카드 금액을 강제 취소했고, 주문한 이를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졌고, 많은 누리꾼이 해당 사건에 대해 공분하며 그냥 지나치지 않은 주인의 행동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편, 해당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들은 모두 20대로 알려졌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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