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하다 사망사고 낸 BJ 측 "크루 활동 중단…진심으로 사과"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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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강모씨가 속한 크루 멤버들의 사과 영상. 아프리카TV BJ 강모씨가 속한 크루 멤버들의 사과 영상. 아프리카TV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개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 강 모 씨(BJ)측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BJ A씨는 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저희 크루 소속인 강 모 씨가 2019년 12월 31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 중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크루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이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를 통해 강 씨의 음주운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희는 이를 옹호할 생각이 없다. 음주 정도, 사고 경위와 무관하게 음주운전은 분명한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크루에 속한 BJ 전원이 긴급회의를 가진 결과, 크루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당분간 방송을 하지 않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A씨와 강 씨는 모 크루에서 활동하는 사이로, A씨는 크루 리더를 맡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다른 BJ들이 속해있다.

앞서 강 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도로 옆 연석과 부딪혔고, 뒤따라오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 씨의 차량과 부딪혀 사망했다. 강 씨는 유치장에 수감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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