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예 바이브, 박경 '음원 사재기' 저격에 “어떤 미친 XX 때문에"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해 불거진 가요계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음원차트조작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지난해 11월 25일, 가수 박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원 차트 조작 의혹을 받던 선후배 가수들을 거론하면서 사재기 의혹에 불씨를 붙였다. 박경은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박경 측과 언급된 가수들 소속사 간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날 제작진은 박경의 저격으로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아티스트들의 기획사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 소속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떳떳하다며 소셜미디어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일 뿐, 사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진짜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건데 내 음원을 팔면 수십억 받아요. 그런데 굳이 (음원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어요”라고 분노했다.
또 바이브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이 거론을 했으면 가지고 나오셔야죠. 증거자료, 근거. 무슨 근거로 한 회사의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욱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 이런 구설수에 오르니까 저희도 되게 당황스럽다"며 "지금의 성적은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강조했으며 임재현 측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동인 것 같다"면서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박경 측은 "수사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고, 수사 기관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