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서 다시 만나는 톤즈의 이태석 신부
9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2: 슈크란 바바’ 속 한 장면. KBS미디어 제공
봉사하는 삶을 실천한 고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 지 10주년이 됐다. 이태석 신부의 삶은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울지마 톤즈 2: 슈크란 바바’ 개봉
선종 10주년, 강성옥 감독 연출
9일 ‘울지마 톤즈 2: 슈크란 바바’가 개봉한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8년 동안 의사, 선생님, 건축가, 음악가 그리고 선교사로 살았던 이 신부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2004년 KBS 프로그램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이태석 신부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강성옥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고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은 젊은 이태석 신부가 생전 부산과 서울, 그리고 남수단을 오가며 활동하던 모습, 2010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
2010년 개봉한 첫 번째 이 신부의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는 역대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흥행 1위, 전체 다큐멘터리 흥행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소위 말하는 ‘흥행 역주행’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개봉 첫날 스크린 15개로 시작해, 4개월 뒤에는 스크린 수가 76개까지 늘어났다. 총 8개월 동안 관객 약 44만 명을 동원했다.
고 이태석 신부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화의 부제 ‘슈크란 바바’는 수단어로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뜻으로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2005년 남수단과 북수단이 평화협정을 맺은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 조영미 기자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