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U-23팀, 첫 단추 중국전 반드시 이겨야
중국과의 1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은 8일부터 태국에서 열린다.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9일 경기
결과따라 이란·우즈베크전 영향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15분 태국 송클라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이란(12일), 우즈베키스탄(15일)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속한 C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다. 우즈베키스탄은 직전 대회 우승국이고, 이란은 늘 까다로운 상대였다. 한국은 2018년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승부 끝에 1-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천안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김학범호가 C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이란과는 한국이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5승 1무 2패로 앞서 있지만, 언제나 어려운 경기를 벌인 상대다. 중국은 두 팀에 비해서 다소 처지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공한증’으로 대표되는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 3무 1패로 확실한 우위에 있다.
이번 대회에선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려면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하고, 8강전 이후 순탄한 대진을 위해서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 첫 경기 중국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 중국전에서 고전한다면, 이어지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에 엄청난 압박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도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을 위한 핵심 경기로 중국전을 꼽았다. 신 감독은 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조에 비해 한국, 우즈베키스탄, 이란이 속한 C조가 확실히 어렵다. 죽음의 조로 불릴 만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첫 경기인 중국전이 가장 중요하다.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조별 예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학범호가 중국전에서 원하던 축구를 보여 주고, 무난하게 승리한다면 선수들도 심적으로 자신감을 얻고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라서 중요하고 힘들 것이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할 것"이라며 "중국을 상대로 한치의 방심 없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