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PK 출마 유권자에 대한 예의 아냐” 일단 거부
지난달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 발족식’에서 김두관 의원(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맨오른쪽)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이 4월 총선에서 PK(부산·경남)에 출마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구에 대해 9일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총선 준비를 하는 당의 전략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런 요구를 수락하기에는 김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경남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한 분들이 대표가 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최근 PK여권과 당 지도부로부터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불출마하는 경남 양산 등 PK총선의 전략지역인 ‘낙동강벨트’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왔고, 고심을 거듭하던 김 의원이 일단 고사한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에서 재차 요구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고민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선공후사 선당후사’가 원칙이긴 하지만 제가 경남에서 인기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지역에서 열심히 의정보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지난 6일 “PK 지역의 총선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을 해당 지역으로 보내 달라고 지도부에 공식 요청했다.
김 의원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포시에 출마해 낙선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김포갑에서 당선됐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