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리버풀에 0-1 패…리버풀 개막 후 ‘20승 1무’
손흥민이 공을 잡는 모습. 로이터통신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의 무패행진을 막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전·후반 90분 풀타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8승 6무 7패 승점 30점에 머물러 8위로 떨어졌다.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후 21경기에서 20승 1무를 기록하며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슛을 자펫 탕가가가 걷어냈지만, 알렉스 체임벌린이 재차 슛한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고비를 넘겼다. 6분엔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서 공을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다. 손흥민은 페널티라인 앞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슛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22분엔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빠른 스피드로 경합, 조 고메스의 옐로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전 토트넘은 점유율 3 대 7까지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손흥민도 미드필드로 내려와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공세를 잘 버텨내던 토트넘은 37분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밀어준 공을 피르미누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28분엔 루카스 모우라가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대 위로 빗나갔다. 손흥민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36분엔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로 셀소가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댔으나 아깝게 골대를 벗어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다시 손흥민이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0-1로 패했고,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6.4점의 평점을 받는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6점 이상의 평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의미하지만 이날 경기에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의 평균 6.64점보다는 낮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