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울경 메가시티 최종 목표는 준연방제 개헌”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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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의원, 인본연 특강서 주장

14일 인본사회연구소 신년 특강을 하는 김영춘 의원. 이재찬 기자 chan@ 14일 인본사회연구소 신년 특강을 하는 김영춘 의원.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영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메가시티 비전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지방분권, 즉 준연방제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린 ‘분열과 증오의 시대, 정치와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인본사회연구소 2020 신년맞이 특별강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사회의 사회적 격차와 갈등 가운데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이 ‘지역 격차’라고 봤다. 그는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다. 모든 지방 경제는 수도권에 의존해 연명을 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 방치하면 썩어서 돌이킬 수 없을 지역의 경제 잠재력을 다시 활성화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체제를 준연방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메가시티 비전위 출발은 쇠퇴해 가는 부·울·경 경제공동체이지만, 목표는 이것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권역별로 메가시티 여러 개를 형성해 준연방제 개헌으로 가는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활동에는 부·울·경 자치단체장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0일 부산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부·울·경 메가시티는 공간혁신 산업혁신 교육혁신을 통해 인재가 모여드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만들어 도민과 함께 체감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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