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희귀식물 수록한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 발간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에 수록된 나도승마. 경남도 제공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경남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75종을 수록한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은 최근 도시화, 산업화로 생물 서식공간이 점차 여러 조각으로 분열되고 있고, 기후변화 등 급속한 자연생태계 변화로 인하여 희귀· 자생식물의 서식지 감소와 훼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연구원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경남지역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의 자생지 분포조사와 수집, 개체군 모니터링과 위협요인 분석을 2010년부터 10년에 걸쳐 진행해 왔다.
희귀식물 도감에는 연차적으로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평가기준에 따라 멸종위기종(CR) 11종, 위기종(EN) 15종, 취약종(VU) 24종, 약관심종(LC) 19종 및 자료부족종(DD) 6종 등 총 75종이 수록됐다.
또 희귀식물 도감에는 식물별 자생지 현황, 잎·꽃·열매 특징, 보전방안 및 사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서석봉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도감이 향후 경남도의 희귀식물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 제고와 식물유전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