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차 감염' 나온 세 번째 환자 동선과 접촉자 규모는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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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세 번째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세 번째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확진된 국내 여섯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앞서 네 명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398명이다. 앞선 두 명 환자는 공항 검역에서 증상이 확인돼 접촉자가 각각 45명, 75명이었다. 이 중 각각 12명, 4명은 이미 출국했다.

그러나 세 번째 환자 접촉자는 95명, 네 번째 환자 접촉자가 172명으로 훨씬 많다. 특히 이 두 환자는 증상 없이 공항 검역을 통과한 뒤 지역사회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접촉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귀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22일 오후 1시께부터 열감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역학 조사 결과 이 환자는 22일부터 격리 조치된 25일까지 서울 강남구의 병원, 식당, 호텔, 한강, 편의점, 경기도 일산의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했다. 접촉자는 모두 95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밀접 접촉자가 15명, 일상 접촉자가 80명이다.

질본이 공개한 이동 경로별 접촉자를 보면 서울 강남구 글로비성형외과에서 58명(밀접 1명, 일상 57명), 강남구 호텔뉴브에서 12명(7명, 5명), 강남구 압구정로 한일관에서 4명(2명, 2명), 도산대로 본죽에서 2명(1명, 1명), 한강잠원 편의점 GS25에서 1명(밀접), 그 외 15명(일상)이다. 가족이나 지인 3명은 모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질본은 지난 29일 기준으로 접촉자 중 증상이 있는 14명은 의사환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확인된 여섯 번째 환자는 접촉자 중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아니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질본은 이 환자에 대해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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