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대형 콘솔게임 ‘울트라 에이지’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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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에이지의 게임 화면. 울트라 에이지의 게임 화면.

부산에서 대형 콘솔 게임이 출시될까? 부산지역 스타트업이 콘솔 게임에 도전한다.

부산 게임기업 ‘넥스트스테이지(NEXT STAGE)’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게임 시장에 액션 롤플레잉게임 ‘울트라 에이지’를 출시한다. TV에 연결해서 즐기는 비디오게임인 콘솔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긴 플레이 시간 등의 이유로 모바일 게임에 비해 인력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미국, 일본 등의 유명 글로벌 게임사들이 주로 제작한다. 이 때문에 지역 스타트업이 콘솔 게임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넥스트스테이지는 울트라 에이지를 3편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게임 시리즈물을 예고한 셈이다.


부산기업 넥스트스테이지

글로벌 게임사들에 도전장

상반기 출시, 시리즈 예고도


에픽 게임엔진상 수상 경력

모바일 게임시장서 실력 정평

지역업계, 게임 대박 기대감


넥스트스테이지 강현우(오른쪽) 대표와 비주얼다트 이재윤 대표가 부산 해운대구 넥스트 스테이지 본사에서 게임 울트라 에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넥스트스테이지 강현우(오른쪽) 대표와 비주얼다트 이재윤 대표가 부산 해운대구 넥스트 스테이지 본사에서 게임 울트라 에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시리즈 출시 예정 자체도 화제지만 넥스트스테이지의 화려한 이력 때문에 지역업계에서는 ‘대박’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넥스트스테이지 강현우 대표는 2016년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데브그런트상’을 받은 인재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라는 글로벌 게임을 개발한 회사로 자신의 회사가 만든 게임엔진을 통해 우수한 프로젝트 성과를 보인 개발자에게 데브그런트상을 수여한다. 우리나라에서 데브그런트상을 받은 이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참고로 강 대표는 28살 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데브그런트상을 받았다.

비주얼다트와 협력도 눈에 띈다. 비주얼다트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오버워치, 언차티드 등 국내외 유명게임의 그래픽 작업을 담당한 회사다. 비주얼다트 이재윤 대표는 “강 대표와 부산에서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7개월을 나눴는데 구성은 물론이고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넥스트스테이지는 부산의 대표 게임기업 ‘트리노드’가 만든 투자회사 ‘스탠드컴퍼니’와 게임전문투자사 ‘라구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넥스트스테이지의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2017년 넥스트스테이지는 ‘다이스 이즈 캐스트’를 출시해 구글 유료게임 순위 2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 유료게임임에도 누적 다운로드가 5만 건이 넘는다. 이미 업계에서 인정도 받은데다 소비자 층이 넓은 모바일 게임시장을 두고 굳이 콘솔 게임으로 가는 것이 넥스트스테이지로서는 모험일 수도 있다. 강 대표는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재학시절부터 액션게임을 좋아해 2015년 인디게임 회사를 차리게 됐고 혼자로는 힘들어 함께 게임하던 동기들을 모은 게 우리 회사의 뼈대”라며 “제대로 된 액션게임을 만들기엔 제약요소가 많은 모바일보다는 콘솔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치있는 게임을 만들고픈 마음도 컸다. 모바일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은 유저들이 소위 ‘현질(현금 결제)’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강 대표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보다 ‘제대로 된 게임’을 돈 주고 구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봤다. 강 대표는 “콘솔 게임 개발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기는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모바일에서 콘솔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옮겨 오고 있는 추세라 이번 넥스트스테이지의 도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울트라 에이지는 지구의 이상변화로 지구를 떠난 인류가 1000년 만에 지구를 찾아오게 오게 된 뒤 지구 멸망의 비밀을 찾게 되는 내용을 담은 액션 롤플레잉게임이다.

글·사진=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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