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제주노선 운항할 여객선 건조 착수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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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MCT, 500억 원 들여 2만1000t급 선박 건조 투입

삼천포항~제주항 노선을 운영할 ㈜현성 MCT는 지난달 29일 부산 대선조선소 다대공장에서 이 노선에 투입, 운항할 카페리 선박 (선명 오션 비스타 제주) 건조 착공식을 했다. 사천시 제공 삼천포항~제주항 노선을 운영할 ㈜현성 MCT는 지난달 29일 부산 대선조선소 다대공장에서 이 노선에 투입, 운항할 카페리 선박 (선명 오션 비스타 제주) 건조 착공식을 했다. 사천시 제공

삼천포항~제주항 노선을 운영할 ㈜현성 MCT는 지난달 29일 부산 대선조선소 다대공장에서 이 노선에 투입, 운항할 카페리 선박 (선명 오션 비스타 제주) 건조 착공식을 했다. 사천시 제공 삼천포항~제주항 노선을 운영할 ㈜현성 MCT는 지난달 29일 부산 대선조선소 다대공장에서 이 노선에 투입, 운항할 카페리 선박 (선명 오션 비스타 제주) 건조 착공식을 했다.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제주항 노선을 운항할 카페리 선박 건조가 시작됐다.

삼천포항~제주항 노선을 운영할 ㈜현성 MCT는 지난달 29일 부산 대선조선소 다대공장에서 이 노선에 투입, 운항할 카페리 선박 (선명 오션 비스타 제주) 건조 착공식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2일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과 구범수 ㈜현성 MCT 대표가 삼천포항~제주 간 카페리 여객선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5개월 만이다.

현성MCT가 건조하는 선박은 당초 계획했던 1만9000t급보다 큰 2만5000t규모로 알려졌다. 사업비 600여억 원을 들여 길이 160m, 폭 24.8m, 흘수 5.5m 규모의 초현대식 고급형 카페리선으로 5t 화물트럭 150대와 승객 930명을 한꺼번에 실을 수 있다. VIP 객실 2실과과 1등실 28객실도 갖춘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이날 선박 건조에 나선 현성MCT 측은 오는 10월 선박을 진수한 뒤 내년 1월 중 이 노선에 카페리를 본격 투입, 운항할 계획이다.

매주 화·목·일·월요일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삼천포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 출항해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현성MCT측은 현재의 대합실과 접안시설 등을 문제로 주 4일 운항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시설 보완이 되면 주 6일 운항이 목표로 알려졌다.

신현경 사천시문화관광국장은 “사천~제주간 끊어진 뱃길이 다시 이어진다면 사천은 하늘과 땅, 바닷길이 열려 지역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는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 삼천포항~제주항 간 뱃길은 2012년 3월 두우해운이 제주월드호를 투입, 2014년 6월까지 운항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그해 12월 운항 중단, 현재까지 끊긴 상태다.

현성MCT이 올해 중 여객선 건조를 끝낸 뒤 계획대로 2021년 1월부터 이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 운항하면 삼천포~제주 뱃길은 6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셈이다. 이선규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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