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3층 룸셋 절반 ‘자녀와의 공간’
주방 솔루션 제공에도 집중
홈퍼니싱 코치 프로그램 운영
13일 동부산점을 개장하는 이케아코리아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장을 공개했다. 동부산점은 광명·고양·기흥에 이은 이케아의 국내 4번째 매장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부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 고객에게 이케아 철학이 담긴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위치한 이케아 동부산점은 면적 4만 2316㎡의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부산점 3층에는 일종의 쇼룸인 룸셋이 39개 설치되어 있는데, 절반을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동부산점 개장 전 부산·경남의 가정을 100여 차례 방문 조사한 결과, 자녀와 생활하는 가정이 다수를 차지한 것을 토대로 설계됐다.
또 방문 조사에서 주방을 바꾸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은 점에 착안해 룸셋의 38%를 주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할애했다. 정리와 수납을 어려워하는 가정을 위해 수납 아이디어도 룸셋 곳곳에서 제안했다.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해 키 95~135cm인 어린이들이 무료로 1시간 놀 수 있는 스몰랜드를 비롯해 레스토랑&카페 내 가족석 등 편의 공간이 마련됐다.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는 관광단지에 있는 동부산점 특징을 살린 공간이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동부산점장은 “낮은 가격을 원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1만여 홈퍼니싱 제품 중 29%가 1만 원 미만”이라며 “특히 주방을 바꾸는 데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퍼니싱 코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2019년 회계연도 기준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내에 국내 첫 도심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케아코리아가 속한 잉카그룹은 이케아 프랜차이즈 영업 권한을 가지고 있는 12개 기업 중 하나로, 세계 30개국에 374개의 이케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지연 기자 sjy@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