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어 '프로포폴 연예인' 보도 나왔다…"男배우·재벌 2세 포함"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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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영상 캡처 SBS '8뉴스' 영상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유명 영화배우와 재벌가 자녀 등 10여 명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SBS '뉴스8'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 명 가운데는 유명 남자 영화배우 A 씨와 재벌가 자제인 D그룹 기업인 B 씨, 연예기획사 대표 C 씨, 유명 패션디자이너 D 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해 말 이 병원을 압수수색해 병원 원장과 직원 1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유명 인사들의 불법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간호사들의 진술에 따르면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 일부는 본인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불법 투약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가족이나 지인 이름으로 투약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3일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명의로 공식입장을 내고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했다. 삼성은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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