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회항했더니' 日 교도통신 "이스라엘, 한국·일본인 입국금지 철회"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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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던 조치를 철회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현지 보도를 인용한 예루살렘발 기사에서 이스라엘 보건부가 22일 저녁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불허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같은 날 밤 이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했던 기존발표 내용을 수정해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만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 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한국인 13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57 여객기가 착륙했으나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이 항공기는 입국 금지 결정 전에 이스라엘을 향해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급증했다는 이유로 사전 예고 없이 입국을 금지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했다가 21일 새벽에 귀국한 이스라엘인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입국했던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9명이 한국 귀국 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22일 이들과 접촉했던 사람을 격리시키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경북도와 북부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도민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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