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또 확진…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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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첫 집중관리병원


한 시민이 26일 오후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시민이 26일 오후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경남 창원 한마음창원병원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코호트 관리 조치가 내려졌다.

26일 경남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한마음창원병원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경남도 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집중관리병원이 지정된 것은 한마음창원병원이 유일하다.


신생아실 간호사 포함 3명 확진

재개원 하루 만에 26일 또 폐쇄

환자 91명·직원 100여 명 ‘격리’

정부 지원 인력 파견해 병원 관리


경남도는 이날 오후 한마음창원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91명과 의료진 등 직원 100여 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 결정을 내렸다.

‘집중관리병원’ 지정·관리는 다수의 확진자 또는 접촉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장비·인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해당 의료기관에 감염 관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뤄지는 특단의 조치다.

이에 따라 한마음창원병원에는 보건복지부의 현장 지원 인력이 파견된다. 파견되는 현장 지원 인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체류한 장소와 동선의 특성, 의료기관 역량 등을 감안해 코호트 격리 상황 등을 관리한다. 이들은 격리자가 모두 격리 해제될 때까지 이 병원을 관리하게 된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2일부터 3일간 폐쇄됐다 25일 재개원했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개원한 지 하루 만인 26일 다시 전면 폐쇄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2일 간호사(46세 여성)가 첫 확진자(창원 1번)로 판정돼 현재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어 23일에는 1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사(48세 남성·창원 3번)가 확진 판정을 받아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창원 15번 확진자로 26일 판명된 여성 간호사(53)도 한마음창원병원 신생아실에 근무했다. 15번 확진자는 그동안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은 “집중관리병원 지정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면 병원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한마음창원병원에는 의사 54명 등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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