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우체국 중 마스크 파는 곳은 기장군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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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우체국서만 1인당 5매씩
약국·하나로마트에서 공급

29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걸려 있다. 공적판매 마스크의 경우 전국에 골고루 배분되기 때문에 약국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 1곳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매우 제한적이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걸려 있다. 공적판매 마스크의 경우 전국에 골고루 배분되기 때문에 약국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 1곳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매우 제한적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공적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가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마스크를 배분하다 보니 1곳에 배분되는 물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어 여전히 구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의 판매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1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8일 전국 1406개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했으나 공급이 부족해 우체국 1곳당 약 70명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격은 매당 1000원씩, 5매는 5000원이다.


이와 함께 2일부터는 판매시간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기기로 했으며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우체국은 읍·면지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부산의 경우 기장군에 있는 좌천, 일광, 부산모전, 월내, 부산철마, 부산정관 등 6곳에서만 판매된다. 이 때문에 부산의 다른 지역에서 공적판매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약국과 하나로마트를 찾아야 한다.

농협은 지난달 28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지역, 29일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하나로마트에, 1일에는 서울·경기 하나로마트에 마스크를 특별공급했다. 농협은 “2일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 공급될 예정인데 아직 공급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마스크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되며, 1인당 5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역별 하나로마트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영홈쇼핑을 통해서도 마스크가 일부 공급되고 있지만,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방송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미리 확인하기가 어렵다. 워낙 많은 사람이 일시에 몰려 통화연결이 어렵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보유한 마스크 1270만 개 중 580만 개를 모아 일반 시민에게 보급하기로 하고 수도권은 지난달 28일 160만 개를 제공했다. 부산 울산 등 나머지 12개 지역은 420만 개를 공적판매처에 제공할 예정이다.

마스크 공적물량이 시중에 나오고 있지만 문 열기 전부터 대기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면 구입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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