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코로나19로 올림픽 출전 차질 ‘발 동동’
코로나19 여파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전영오픈 출전이 불투명하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잇따라 입국 제한 조치를 당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11~15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에 출전하려다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을 ‘주의국가’로 정해 놓고 한국인 입국 시 입국 절차 강화 또는 2주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영국이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해 이러한 조치를 취할 경우 전영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대회
영국 등 개최국가들 입국 제한
배드민턴, 전영오픈 참가 불투명
유도, 모로코·러시아 대회 난항
탁구, 카타르오픈 출전 못 해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최고 권위 대회이다. 월드투어 등급 ‘슈퍼1000’으로 올림픽 다음으로 등급이 높다. 올림픽 출전권 랭킹 포인트 역시 높게 걸린 대회여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놓쳐서는 안 될 대회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전영오픈 출전을 위해 5일 출국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영국 입국 시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BWF와 대회 조직위를 통해 계속 문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배드민턴 강국 중 하나다. 포인트가 높게 걸린 전영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면 커다란 차질을 빚게 된다”고 걱정했다.
유도 대표팀도 사정이 비슷하다. 유도 대표팀은 오는 7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막하는 2020 라바트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뒤 13일부터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2020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에 출전한다. 모두 도쿄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가 걸린 중요한 대회다.
라바트 대회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66kg급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남양주시청)을 비롯해 총 15명의 선수가 나서고, 예카테린부르크 대회엔 체급별 국가대표 20명의 선수가 총출동한다.
하지만 모로코와 러시아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대회 출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모로코는 지난 2일부터 한국에 체류했던 내외국인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면서 유증상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 출입국관리소를 제외한 모든 공항의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 개최국마다 한국발 입국객들에게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검사지 지참과 경유지 변경 등을 통해 대회 출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구 대표팀도 입국 제한 조치로 악재를 만났다. 3일 열리는 카타르오픈 대회에 입국 제한 조치로 출전하지 못했다. 카타르오픈은 플래티넘급 월드투어 대회로 높은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특히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준우승조에는 올림픽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