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접촉자 등 43명, 임시생활시설서 격리 중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 2일 오후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발열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를 건물 내로 옮기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2일 오후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발열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를 건물 내로 옮기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3일 확진자가 82명까지 늘어난 부산시는 접촉자 격리 대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부산시는 현재 생활치료시설 이전 단계로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 중에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로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인재개발원(75실)과 금련산청소년수련원(7실)을 활용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의 경우 75실 중에 11실은 조리원 등 지원 인력이 사용하고 있어 실제 환자 수용이 가능한 공간은 64실이다.


인재개발원·금련산수련원 활용

확진자 늘면 생활치료시설로 전환

부산의료원 입원병상 248개 여유


부산시에 따르면 3일 오전 현재 인재개발원 64실 중 43실에 격리 대상자가 입실해 있고, 여유 객실은 21실이다. 인재개발원에서 수용 중인 인원은 75번 환자(57세 남성·부산진구)와 접촉한 상상마당 공사장 인부 5명, 7번 환자(26세 남성·주소불명 중국인)와 함께 찜질방에 있었던 11명, 부산 아시아드 요양원 경증환자와 의료진 24명, 해운대 나눔과행복 병원 환자와 의료진 3명 등이다.

이들을 돌보는 건 부산의료원에서 파견된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이다. 부산시는 “상상마당 공사장 인부 5명은 모두 대구에서 오신 분들이라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됐고, 7번 환자와 찜질방에 있던 분들도 부산에 자택이 없다. 부산의료원 의료진이 이들에게서 증상이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아시아드요양병원,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환자들은 함께 코호트 격리된 의료진이 돌보는 중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자택 자가격리가 힘든 접촉자 등이 증가해 이들 임시생활시설 수용 규모를 넘어서면 기장군 부산은행 연수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처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에 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경증 확진자를 받아 격리·치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유규원 공보담당관은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지만, 부산의료원에 입원환자를 받을 수 있는 여유병상 248개가 있어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상국·서유리 기자 ksk@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