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주목받더니…웰킵스, 알바생 논란에 사과 "4시간 생산량 전량 폐기"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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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킵스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고 맨손으로 포장하는 모습.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웰킵스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고 맨손으로 포장하는 모습.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마스크 제조 업체 웰킵스가 5일 아르바이트 직원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공식 사과하고 해당 라인 상품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박종한 대표이사는 본인 명의의 사과문에서 "저희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패인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공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올린 것"이라며 해당 동영상이 지난 4일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어 "본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본 행위 시간 파악 후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하여 폐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폐기되는 마스크 규모는 약 1만장으로 알려졌다. 위생관리 및 관리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현재 위생대책에 위생복을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너무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웰킵스 측은 앞서 고객에게 보낸 SNS 답변을 통해 "저희 회사는 현재 주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본사 직원이 철야 근무 시 감독하지만 3개 작업장으로 나뉘어져 있어 모든 작업자를 통제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4일 웰킵스 아르바이트생 A씨는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 더미에 얼굴을 비비거나 맨손으로 포장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웰킵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속에서도 제품의 출고가 및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면서 '착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이달 초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서울 강동구의 웰킵스를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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