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마트·백화점 등 연내 200곳 폐쇄”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동빈 신동빈

최근 온라인 쇼핑몰 매출 증대로 인한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감소와 관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대형 마트와 백화점 200곳을 연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5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주력인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마트 등 20% 사라져

백화점 71곳 중 5곳 문 닫아

호텔·화학 부문 투자 확대 방침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하이마트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등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5일 현재 부산·울산·경남의 오프라인 매장은 슈퍼 34개, 하이마트 77개, 롭스 21개, 백화점(아웃렛 포함) 10개, 마트 21개 등이다.

이와 관련, 롯데지주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한 ‘3∼5년 내 200여 개 점포 순차적 정리’ 기조에 변화가 없다”며 “해당 사업 재조정 작업은 연내 시작돼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롯데의 기둥은 한국 내 유통 사업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한국 시장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고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 영향으로 롯데그룹의 핵심인 롯데쇼핑 영업 이익이 지난 5년간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자회사가 별도로 관여해온)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롯데는 지난 2월부터 여러 자회사가 별도로 다루던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일원화한 새로운 서비스 ‘롯데온’을 일부 시작했고, 백화점이나 슈퍼, 가전양판점 등의 가까운 매장에서 롯데그룹이 취급하는 모든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또 디지털화를 추진해 현재 1만 곳 이상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리는 ‘옴니 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쪽으로 가야 한다며 호텔과 화학 부문의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호텔 부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배인 전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약 분야에서 유력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일본 회사가 많다며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