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위기 극복” IT업계 눈부신 활약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일회용 마스크를 소독하는 쉐어라이트의 적외선 다목적 살균기(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 솔루션 ‘팀즈’ 이미지. 쉐어라이트·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일회용 마스크를 소독하는 쉐어라이트의 적외선 다목적 살균기(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 솔루션 ‘팀즈’ 이미지. 쉐어라이트·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생활상이 IT업계의 모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원격근무 솔루션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고, IT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나 마스크 재고를 공유하기도 한다. 부족한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기도 등장했다. 최근 ‘착한 임대’ 등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IT 기업도 등장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협업 솔루션 ‘팀즈’를 중소기업에 1년간 무료 지원한다. 팀즈는 메신저, 화상과 음성 회의, 문서공유 등의 기능을 갖췄다. 교육기관에도 무료 제공된다.


협업 솔루션·플랫폼 무료 지원

마스크 재고 알림 사이트 개설

마스크 소독 기기도 등장


이스트소프트도 자사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의 프리미엄 버전을 6개월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의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신규 가입자 수가 33.3%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협업 솔루션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이달 1일부터 기존 중소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서버 이용 요금을 3월과 4월 두 달간 50% 할인한다. 지난달 이용 요금이 200만 원 이하인 개인과 기업 고객이 대상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기업은 제외다.

또 개학 연기로 비상이 걸린 학교나 학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도 돕고 있다. NBP는 자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증가하는 초·중등 온라인 학습 서비스 ‘에듀넷 e학습터’ 사용량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원격근무와 클라우드 체험이 늘어나면서 향후 잠재적 수요 증가와 시장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사이트에 이어 편의점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사이트도 개설돼 눈길을 끈다. 확진자 정보 사이트를 만들었던 대학생 개발자들이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https://mask-nearby.com/)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오전 11시~오후 11시 사이에 주변 편의점 마스크 재고 여부를 확인해 알려 준다. 부족한 마스크 수요에 대응해 소독 후 재사용을 돕는 기기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쉐어라이트는 자외선(UV-C) 다목적 살균기의 일반 공급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이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