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임대료는 내리고 희망은 올리고"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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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 임대료 인하 '희망 가게' 확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을 돕는'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홍순헌 구청장과 직원들은 10일 우동 해리단길에 자리한 음식점인 금문, 우시야, 이태리식탁 등 3곳에 '함께 하는 착한 임대료 희망 가게' 스티커를 부착했다.

구는 모두가 힘든 시기,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어넣은 임대인의 따뜻한 마음을 알리기 위해 가게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 세 곳은 원불교 해운대교당이 임대한 음식점들이다. 관광객이 주 고객인 데 지난달 말부터 손님이 뚝 끊겼다. 원불교 해운대교당은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기로 했다.

구는 6~10일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구청장 서한문을 건물주들에게 보냈다. 관내 전통시장, 해리단길, 구남로 등 중심상권 20여 곳에 '임대인의 따뜻한 마음이 소상공인을 살립니다'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에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상가는 200명의 상가주가 10~30%의 임대료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다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상가들도 임대료를 감면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홍순헌 구청장은 "희망가게 운동에 선뜻 동참해준 임대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배려와 나눔으로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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