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길이네·울프콜·네 멋대로 해라…코로나19 속에서 극장 지키는 영화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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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 김상호가 출연한 한일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 스틸. 퍼스트런 배우 이정은 김상호가 출연한 한일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 스틸. 퍼스트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꿋꿋하게 개봉해 관객을 기다리는 영화들이 있다. 이들 작품은 극장 관객 수 급감에 개봉을 미룬 영화의 빈자리를 채우며 스크린을 지키는 중이다. 한국영화 ‘용길이네 곱창집’ ‘악몽’과 외화 ‘울프콜’ ‘네 멋대로 해라:장 뤽 고다르’ 등이다.


12일 개봉한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은 재일교포들의 애환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정의신 감독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정은과 김상호를 비롯해 일본의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오타니 료헤이 등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이 작품에서 의기투합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우리는 돌아갈 고향이 없다. 고향은 가깝지만, 멀다”는 대사가 드러내듯 재일동포가 타국에서 겪는 설움과 애환을 함께 다룬 작품이다.


오지호 주연의 공포 영화 ‘악몽’도 같은 날 관객을 찾았다. 영화는 딸을 잃은 후 서서히 광기에 빠져드는 영화감독 연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연으로 나선 오지호는 “스릴러 장르이긴 하지만, 복합적인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신선함 등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관객 평이 잇따르고 있어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울프콜' 스틸. 판씨네마 영화 '울프콜' 스틸. 판씨네마

지난 5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는 영화 ‘울프콜’에선 두 손 가득 땀을 쥐게 하는 잠수함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대통령 명령으로 적진에 핵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무적함(핵 탄두 미사일 잠수함)과 이를 호위하는 핵 추진 공격 잠수함 티탄함의 쫓고 쫓기는 핵 잠수함 전쟁을 그린다. 음파 탐지를 통해 적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아차린 해군이 핵미사일 발사 10초를 남기고 핵전쟁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프랑스 대표 감독 중 한 명인 프랑수아 시빌이 메가폰을 잡아 긴장감 넘치는 영상을 스크린에 펼쳐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네 멋대로 해라:장 뤽 고다르’는 감독 장 뤽 고다르의 숨겨진 모습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장 뤽 고다르는 영화사의 이단아이자 혁명가로 불렸던 인물. 감독의 연인이자 부인이었던 배우 겸 소설가 안느 비아젬스키의 회고록 ‘1년 후’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 ‘아티스트’로 제8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의 신작이다. 감독은 이 작품에서 고다르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조명한다. 배우 루이 가렐과 스테이시 마틴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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