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인터넷 서평꾼 ‘로쟈’로 유명한 저자의 세계문학 서평집이다. 2012년부터 2020년 2월까지 8년간 쓴 칼럼과 해설을 선별해 묶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영국), 〈위대한 개츠비〉(미국), 〈적과 흑〉(프랑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독일), 〈전쟁과 평화〉(러시아) 등 리뷰를 실었다. 이현우 지음/교유서가/468쪽/2만 원.

■영화로 세상 보기

영화평론가 유지나 교수의 ‘시네 에세이’.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여다본다. ‘82년생 김지영’, ‘설국열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영화 평을 통해 시대와 세대 차이 넘기, 4차 산업혁명을 넘어 코즈모폴리턴으로 살아가기, 연대의 미학을 제시한다. 유지나 지음/연암서가/304쪽/1만 5000원.

■반일 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일제 식민지배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주장을 대거 수록해 지난해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는 책이다.저자는 친일청산, 위안부 문제, 독도, 강제징용, 청구권 협정 등 〈반일 종족주의〉에서 경계하고 다시 살펴봐야 할 23가지 문제를 진단·비판한다. 김종성 지음/위즈덤하우스/220쪽/1만 5000원.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연 확장,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 분석을 통한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의 구체화를 주장한다.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한다. 정성진 지음/산지니/310쪽/2만 5000원.

■이 한 줄의 가사

정미조, 최백호, 말로의 작사가이자 음반 기획자인 저자가 펴낸 가사 비평집이다. ‘행진’(들국화), ‘가시나무’(시인과 촌장), ‘선운사’(송창식) 등 우리 대중음악사를 빛낸 41개의 명곡을 골라 해당 노랫말의 가요사적 의미와 감성의 계보, 시대적 배경까지 섬세하게 읽어냈다. 이주엽 지음/열린책들/272쪽/1만 4000원.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딸 셋 아빠인 소설가 정용준이 큰딸 담은과 함께 쓴 첫 동화로 꿈과 환상이 많은 여자아이 ‘나나’의 호기심 가득한 성장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기에 두려운 마음이 드는 일곱 살이 성장판을 여는 터닝 포인트임을 제시한다. 탁월한 상상력과 차분한 문장이 인상적. 정용준 지음/고지연 그림/난다/132쪽/1만 2000원.

[출고복사] 새책-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동독에 사는 프리치는 1989년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말도 없이 헝가리와 프라하로 떠난 친구들이 여럿 있고, 가족들의 직장과 유치원에서도 자취를 감춘 사람이 많아졌다. 독일 통일을 아이의 눈으로 포착했다. 한나 쇼트 글/게르다 라이트 그림/유영미 옮김/뜨인돌어린이/104쪽/1만 2000원.

[출고복사] 새책 추가-걱정 세탁소

■걱정 세탁소

개학을 앞두고 재은이는 걱정거리들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겨우 잠이 든다. 새 학기 진단평가를 본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새로운 걱정거리를 떠안은 재은이는 집으로 오다가 걱정 세탁소를 발견한다. 걱정하는 마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한다. 홍민정 글/김도아 그림/좋은책어린이/64쪽/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