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말레이시아 민속식물 백서 발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세계 12대 다양성 주요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민속식물에 대한 백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주민들에 의해 구전되어 온 소중한 민속식물 전통지식의 보호는 전지구적 차원에서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다.
국립수목원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민속식물에 대한 전통지식을 조사하고 기록한 결과물을 집대성한 한국의 민속식물을 발간했다.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협약의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연락기관으로,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본 책자는 이러한 연구 성과의 일환이다.
말레이시아는 1만 2000 여 종의 관속식물이 분포하는 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이 가운데 1200여 종이 약용식물로 분류되어 현지인들이 오랜 기간 이용해 왔다.
국립수목원은 말레이시아 푸트라말레이시아대 및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말레이시아 민속식물의 자생지를 조사하고, 전통지식에 관한 정보를 수집, 기록하여 집대성했다.
본 책자에는 식용, 약용, 염료용 등 식물의 이용 방법에 따라 구분해 다양한 정보를 실었으며 종별 분포, 형태 설명 및 그 용도가 국문과 영문으로 담겨 있다.
‘Ethnobotanical plants of Malaysia’는 국립수목원 누리집의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이수랑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열대 민속식물 및 말레이시아 전통지식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