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안 받은 신천지 신도 130명, 부산지역 유치원·어린이집 근무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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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문이 굳게 닫힌 채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문이 굳게 닫힌 채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 유치원·어린이집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13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서 일하는 신천지 신도 251명 명단을 확보하고 집단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시, 명단 확보해 전수 진단검사

요양병원 종사자 97명 검사 중


부산시는 15일 부산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251명 명단을 중앙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설별로 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113명, 유치원·어린이집에 130명, 사회복지생활시설에 8명이다.

시는 이 명단을 기존에 확보한 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과 대조 확인한 뒤 251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중대본으로부터 우선 요양병원 종사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97명 명단을 받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 지역 1명을 제외한 96명 가운데 89명 검사가 끝났고, 82명은 음성,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7명도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중대본은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 때 확보한 신도 직업 정보 등 자료를 분석해 신도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원 종사자 1363명, 유치원·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162명의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이강호 중수본 특별관리전담반장은 “다중이용시설은 (집단감염)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이곳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다 할지라도 별도 검진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 5명이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른 신도나 경찰 협조를 받아 추적했지만 신도 2명과 외국인 2명이 포함된 교육생 3명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적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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