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로봇 도시’ 에코델타시티 개발 ‘순항 중’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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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중심상업지구 조감도. 수자원공사 제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중심상업지구 조감도. 수자원공사 제공

‘에코델타시티 물과 로봇의 도시로.’

부산 강서구에 조성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가 올해 단독주택·공동주택·유통판매용지 등을 잇따라 건설업체에 분양하면서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지역인 세물머리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면서 민관이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이곳에 적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콘셉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과 로봇이다.


물 관리 노하우 전역에 도입

스마트정수장 분산 배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 설립


이곳은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개의 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도시 어디서나 도보 5분(300m) 내 녹지와 수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십년간 축적한 물관리 노하우를 전역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취수원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집마다 스마트미터를 설치해 수질 등 수돗물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7%에 불과한데 이곳은 모든 주민이 수돗물을 걱정없이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홍수를 막기 위해 국지적 호우의 양을 분석하는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를 설치하는 등 물재해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도시를 뒤덮은 콘크리트 대신 식생과 정원으로 이뤄진 자연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식생수로·빗물정원·투수성포장 등 저영향개발 기술을 도입한다. 빌딩형 스마트정수장을 도시 곳곳에 분산배치에 갓 만든 물을 공급하는 사업도 이뤄진다.

두번째는 로봇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월 에코델타시티에 로봇통합관제센터와 지원센터를 만들어 로봇에 최적화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정용AI비서 로봇, 보행보조(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을 도입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블록형단독주택용지에 대해 사업자 공모를 4월까지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공동주택 6개 필지, 유통판매시설 4개필지, 산업시설 3개필지를 건설사와 유통업체에 분양한다. 공동주택 용지는 이미 11개 필지가 건설사에 대한 공급이 완료되는 등 산업·물류·공공청사 등 모두 99만㎡의 면적이 분양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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