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을] 3선 도전 이헌승, 친문 류영진에 14.7%포인트 앞서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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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이번 총선에서 부산진을 선거구는 ‘친문(친 문재인) 후보 입성이냐, 20년 만의 3선 등장이냐’를 두고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이헌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류영진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47.4%)가 류 후보(32.7%)를 14.7%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李 후보, 모든 권역서 높은 지지

통합당 42.3% - 민주당 29.0%


이 후보는 남녀 모두에게서 류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남성으로부터 압도적 차이로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두 후보의 차이는 22.1%P였다. 반면 여성 지지도 차이는 7.9%P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류 후보가 이 후보를 제쳤다. 류 후보는 만 18~29세에서 35.2%, 30대에서는 44.3%, 40대에서는 47.2%를 얻었다.

반면 50대부터는 지지율이 반전됐다. 이 후보가 50대에서 56.8%, 60세 이상에서는 67.3%를 얻으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었다.

권역별로도 이 후보가 모두 앞섰다. 다만 부전2동, 전포1·2동, 가야1동, 범천1·2동 등이 포함된 제3선거구에서는 두 후보의 차이가 8.4%P에 불과한 반면 가야2동, 개금1~3동 등 제4선거구에서는 이 후보(51.5%)가 류 후보(28.0%)보다 23.5%P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두 후보의 지지율과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통합당(42.3%)이 민주당(29.0%)을 13.3%P 앞섰다. 이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인 14.7%P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비례정당 지지도도 마찬가지다. 미래한국당이 39.9%로 더불어시민당(15.1%)과 열린민주당(12.1%)을 합친 27.2%보다 12.7%P 앞섰다.

이는 정부·여당 심판론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 과반인 50.5%가 몰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6.4%)보다 여당 심판론 목소리가 더 컸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를 받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5일과 26일에 부산시 부산진갑(응답률 6.5%, 대상 511명) 부산진을(응답률 7.9%, 대상 514명) 해운대갑(응답률 6.4%, 대상 512명) 해운대을(응답률 6.0%, 대상 512명) 기장(응답률 5.8%, 대상 505명) 남을(응답률 6.6%, 대상 518명) 연제(응답률 5.5%, 대상 559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부산진갑은 유선 24.1%, 무선 75.9% △부산진을은 유선 20.6%, 무선 79.4% △해운대갑은 유선 21.3%, 무선 78.7% △해운대을은 유선 22.1%, 무선 77.9% △기장은 유선 20.8%, 무선 79.2% △남을은 유선 21.6%, 무선 78.4% △연제는 유선 19.9%, 무선 80.1% 병행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조사결과는 올해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부산진갑·부산진을·남을·해운대갑·해운대을), ±4.1%포인트(연제), ±4.4%포인트(기장)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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