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일회용 택배 포장재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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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 문화가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 거기에 따라 택배 산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택배 산업 증가에 따라 쇼핑한 물건을 구매자에게 안전하게 배달하는 포장산업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물건 포장이나 운송에 쓰는 택배 상자는 25억 개이고, 국민 한 명당 연간 평균 49회가량의 택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택배 물건을 담는 포장 상자에는 상품의 안전을 위해 일명 뽁뽁이인 에어캡이나 스티로폼을 많이 쓴다.

그리고 바깥에는 비닐 테이프를 붙인다. 이런 포장은 환경에 큰 해악을 끼친다. 테이프 붙은 종이상자는 재활용이 어렵다. 테이프를 없애는데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 또한 뽁뽁이나 스티로폼도 재활용되기보다는 폐기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택배 상자에서 소비자들이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이런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 택배 상자에 뽁뽁이, 스티로폼 대신에 압축된 종이나 재활용되는 물건으로 채우고 테이프 대신에 접착 풀로 상자를 마무리해야 한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쓰레기는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정부에서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려고 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연환경은 현세대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후손이나 다른 동식물도 같이 누려야 할 삶의 터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다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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