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못 드려 죄송합니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의 읍소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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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페이스북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페이스북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구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자신의 SNS에 읍소의 글을 남겼다.

정명희 청장은 22일 페이스북 계정에 '주르륵 흐르는 눈물을 멈추기 힘든 이 밤'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썼다.

정 청장은 "늦은 시간 귀가해 밴드 등 글을 보며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며 "북구만 못 주는 5만 원의 재난지원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각 구 군에서 실시한 재난지원금 5만 원을 우리 북구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왜 안 주느냐'고 탓하는 분들의 질타에 직원들의 설득도 눈물겹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정 청장은 "5만 원의 재난지원금 효과를 따지기 이전, 지원금 지급을 못 하는 이유가 마치 저의 잘못인 듯 느껴져 죄송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저도 너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구만 못 드리는 상황에 대해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부산시와 함께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었고, 또 좋은 결과를 말씀드리기 위해 많이 아프지만 부산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썼다.

끝으로 정 청장은 "우리 북구민을 위해 최선의 답변을 내놓겠다"며 "우리 북구 직원들을 믿고, 또 저를 믿고 기다려달라"며 구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현재까지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을 결정한 구·군은 15곳으로 북구만 남았다.

현금 지급은 서구·영도구·부산진구·남구·강서구·사상구·기장군 등 7곳이다. 선불카드는 동래구·해운대구·사하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등 6곳이다. 동구는 지역화폐인 'e바구페이'로 지급한다.


정명희 북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정명희 북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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