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자활사업 참여자들“사장님 됐어요”
이디야커피 망미점 오픈… 자활사업 기반으로 자립 꿈 이뤄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와 연제구의 자활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창업에 성공했다. 지난달 수영구 망미시장 앞에 오픈한 ‘이디야 커피’ 망미점의 공동대표 4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부산시청 1층 커피점에서 3년 동안 일하면서 창업자금을 모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열심히 일했다. ‘이디야 커피’ 망미점은 기초수급자 2명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저소득층에게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사는 지역도 생활하는 환경도 다른 대표들은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렇게 창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창업의 길을 열어준 구청과 해운대지역자활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다른 자활근로자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는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참여하는 ‘자활근로 사업단’을 운영해 다양한 직업 교육을 시행하고, 교육받은 이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터도 제공해왔다. 구와 자활센터의 지원 속에 경험을 쌓은 자활근로자들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방역소독업체, 음식점 등을 창업하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개소식을 생략하고, 구청장의 깜짝 방문으로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