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수영강?'…원인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적조 현상'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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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 수영강 일대가 수온 상승에 의한 크립토모나스(갈색 편모조류)의 대량 번식으로 적조 현상이 발생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1일 부산 수영강 일대가 수온 상승에 의한 크립토모나스(갈색 편모조류)의 대량 번식으로 적조 현상이 발생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최근 수영강 일대에서 발생한 ‘핏빛 강물’은 크립토모나스(갈색 편모조류)의 대량 번식으로 인한 적조 현상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오전을 비롯해 최근 수영강(원동교~수영2호교) 일대에서 강물이 붉게 보이는 적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매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며, 이번 달 내 없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적조 현상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영양염류 급증, 해수 혼합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적조 현상이 발생하면 강물에서 비린내가 나고 강물이 핏빛으로 변해 경관을 해치지만, 유해성은 없다는 게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관계자는 “끈끈한 물질을 배출해 물고기 폐사를 일으키기도 하는 녹조와 달리 적조는 물고기는 물론 인체에도 무해하다”며 “수영강에서의 적조 현상은 10년 전부터 계속 발생했다. 통상 겨울인 12월에서 여름이 오기 전인 5월까지 발생한다. 이달 안에 적조 현상은 없어지며,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부산 수영강 물색이 적조 탓에 붉은색으로 변해 있다. 독자 제공 부산 수영강 물색이 적조 탓에 붉은색으로 변해 있다. 독자 제공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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