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탑마트·스타벅스 재난지원금 사용 NO
긴급재난지원금은 대형마트에선 사용이 불가하지만 대형마트내 소상공인 임대매장에선 쓸 수 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기본적인 사용처를 발표했지만 업종과 변수가 워낙 다양해 헷갈리는 곳이 매우 많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본적으로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프랜차이즈는 본사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부산사람은 부산에서, 경남사람은 경남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광역 시도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내 미용실 등은 가능
다이소는 전 지역에서 사용
이디야 등 가맹점서 쓸 수 있어
먼저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은 안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같이 기업형 슈퍼마켓도 마찬가지다. 부산의 메가마트와 탑마트도 안된다. 농협 관계자는 “하나로마트는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가능하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경우는 지역에 따라 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온라인인 농협몰에서는 안된다.
다이소의 경우 직영점이 3분의 2, 가맹점이 3분의 1인데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백화점·대형마트 안에 있는 매장 중에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은 가능하다. 미용실 안경점 약국 병원 세차장 등이 여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마트는 전국 158개 점포 내 2400개 임대매장 중 800여개 매장이 이런 소상공인 임대매장이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도 일부 소상공인 임대매장이 있지만, 사용처는 더 한정적이다. 해당 백화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는 가맹점이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직영점이라면 본사 소재지가 어딘지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진다. 편의점은 직영점이 전체 매장의 1%밖에 안돼 대부분 편의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뷰티매장은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는 직영과 가맹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어서 사용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나 배스킨라빈스, 던킨, 뚜레쥬르 등 대기업 브랜드라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라면 결제가 가능하다.
커피 전문점들은 업체마다 다르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이어서 모두 본사 소재지가 서울로 돼 있다. 그래서 서울 매장에서만 쓸 수 있다.
반면 이디야커피는 대부분 가맹점이어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사용이 자유롭다.
온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옥션 쿠팡 지마켓 등을 통해 온라인쇼핑을 할 수 없다. 그런데 배달앱의 경우 앱 안에서 직접 결제하는 것은 안되지만 앱으로 주문한 뒤 현장에서 음식을 받고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국세나 지방세 등 세금을 낼 수는 없고 교통·통신료 등을 자동이체할 수도 없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