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3배' 소행성, 21일 지구 궤도 접근… 충돌 확률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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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근접천체(NEO) 상상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제공 지구근접천체(NEO) 상상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제공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가 태양을 도는 거대한 소행성이 오는 21일 지구를 스쳐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나사는 '1997 BQ'로 명명된 길이 1.5㎞짜리 소행성이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45분) 지구에 근접한다. 초당 11.68km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1997 BQ는 길쭉하게 생긴 소행성으로 길이가 1,500m 정도다. 지름 670m~1.5km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타워(555m)의 3배, 아랍에미리트의 세계 최고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830m)의 2배 정도다.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예측된 궤도를 보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 거리가 620만㎞로 지구와 달 사이 보다 약 16배 먼 거리다. 실제로 나사는 지구로부터 1억2000만 마일(약 1억9300만㎞) 안으로 접근하는 것들을 '지구근접천체'(NEO)로 규정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광활함을 고려하면 스쳐 지나간다고 표현할 수 있다.

나사는 감시 중인 NEO들의 궤적을 예측할 때 다행히 지금까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없다고 보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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