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수사 중인 수원지검, 부산 신천지 연수원도 압수수색
부산 동구 범일동 신천지 안드레 연수원. 부산일보DB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이 부산 신천지 연수원을 압수수색했다.
부산 동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검사 1명 수사관 8명을 동원해 22일 오전 9시께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신천지 안드레 연수원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연수원은 감염 우려로 폐쇄 명령이 내려져 있어 구청 직원들의 입회하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천지 관계자 3명도 함께 있었지만 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지난 2월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그동안 전피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100여 명을 동원해 전국에 있는 신천지 시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과천 총회본부 △가평 평화의 궁전 △부산·광주·대전 등에 있는 신천지 관련 시설이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