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 오존 주의보 첫 발령…26일 오후 사천지역
경남도청 전경.
경남지역에서 올해 첫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오후 4시 사천시 사천읍 측정소의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5ppm으로 주의보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오존 주의보 첫 발령은 지난해 대비 21일 늦었다. 2018년 4월 20일에 첫 발령된 것에 비해 1개월 가량 늦다. 최근 3년간 동기간(4월 15일 ~ 5월 26일) 주의보 발령일수인 4~9일보다 적다.
오존경보제는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된 18개 시・군 20개 권역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권역 내 1개소 이상의 측정소에서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발령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권역에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한다. 1시간 평균농도가 0.120ppm 이상인 경우 주의보, 0.300ppm 이상일 때 경보, 0.50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경남지역 오존 주의보 발령일수는 경보제 운영 첫해 2004년 4일이었다. 2017년 23일, 2018년 33일, 2019년 26일로 최근 3년간 주의보 발령이 빈번한 상황이다. 지난해 월평균 오존농도는 5월에 0.053ppm으로 가장 높았고 5월의 주의보 발령일수도 10일로 많았다. 경보제 시행시기(4~10월) 중 시간대별 오존 농도는 광화학 반응이 활발해 주의보 발령이 빈번한 오후 1시~5시 사이에 0.053 ~ 0.056ppm으로 높았다. 오전 6~8시 사이 0.019~0.021ppm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 농도가 발령기준을 초과하면 시・군과 교육청에 즉시 통보한다.
임중근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오존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및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환다. 차량운행 자제 등 대기오염발생 저감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