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가격 내리나…정세균 "수급 충분 판단, 민간유통 전환"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부가 이번주 중으로 공적 마스크 공급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공적 공급과 관련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이 이달 30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을 중단하고 민간 유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공적 의무공급비율을 낮춰 생산업체가 여름용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국내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마스크의 공적 공급제도를 도입한 지 네 달이 되어간다"며 "6월 고시 만료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많다. 그간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재고도 많이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마스크 공급구조가 단계적으로 시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스크 제조 업체가 의무적으로 출고량의 60%를 KF94와 KF80으로 채워야 하는 현행 기준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침방울 차단용 KF-AD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공적마스크의 공급량이 줄면 민간 시장에 풀리는 마스크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말 마스크 공적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3월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날짜를 달리하는 5부제를 도입, 1인당 구매량을 2매로 제한했다. 이후 마스크 생산량이 늘어나자 지난 4월 27일에는 1인당 구매 수량을 3매로 늘리고 이달 1일에는 5부제를 폐지했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식약처가 관계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번주 중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마스크 등급이 기존 KF말고도 비말, 침방울 차단용에 여름용 마스크도 함께 등급이 나오고 있어서 물량배정에 있어서는 그 부분까지도 같이 고려가 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