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대로 관로 공사 중 철재 말뚝 넘어져 사망 사고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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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부산 강서구 낙동대로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작업 도중 사고(사진)가 발생해 인근에 있던 60대 현장소장이 숨졌다. 상하수도 관로 공사 현장에 박아 둔 말뚝인 ‘시트 파일’이 꺾이면서 현장소장을 덮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55분 부산 강서구 명지IC 부근 낙동남로 공사 현장에서 60대 현장소장 A 씨가 시트 파일에 깔려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낙동남로 중앙분리대 왕복 1차로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시트 파일이 갑작스레 꺾이면서 현장소장 A 씨를 덮쳤다. 시트 파일은 흙이 무너지거나 물이 새지 않게 땅에 박는 널빤지 모양의 말뚝이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상하수도 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공사 현장 땅속에 박아 둔 시트 파일은 진목교차로에서 하단방면 도로 방향으로 꺾이면서 A 씨 위쪽으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철재로 된 기다란 시트 파일은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간다”며 “중간 부분이 꺾이면서 A 씨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현장 관계자 4명 등을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경찰은 시트 파일 낙하 사고가 일어나게 된 명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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