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옹성우 소속사 판타지오, 최대주주와 경영권 분쟁
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최대주주인 엘앤에이홀딩스와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다. DART 홈페이지 캡처
아스트로, 옹성우의 소속사 판타지오가 경영권 분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논란으로 소속 연예인 매니지먼트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판타지오는 지난 17일 열기로 했던 임시주주총회를 7월 24일로 연기했다. 임시 주총에선 사내·사외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곳의 최대 주주가 지난달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서 엘앤에이홀딩스로 변경된 데 따른 결정이다.
이 과정에서 박해선 판타지오 대표와 엘앤에이홀딩스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이홀딩스는 지난 18일 판타지오 기존 경영진에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회계장부 열람 등을 요청했지만, 이에 잘 협조하지 않자 주주총회소집 허가 소송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존 경영진은 소송 관련 소식을 지연 공시를 이유로 판타지오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지정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판타지오를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당시 최대 주주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가 창업자인 나병준 전 대표를 해임하자 소속 연예인들이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들고 일어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기획사에서 경영권 분쟁 등 잡음이 발생하면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판타지오가 이번 분쟁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