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도시재생 적극 추진… 원도심 중심 지구로"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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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

“영도를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예술 도시 섬’으로 일구겠습니다.”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돈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 그는 주민에게 약속했던 공약 32건 중 절반인 16건을 2년 동안 실행했다. 최근에는 지자체의 공약 이행 등을 평가하는 ‘2020 지방자치 행정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구청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임기 동안 공약 이행률 100%를 달성해 영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민선 7기 후반기 청사진 밝혀

'수리조선 밀집지역 뉴딜' 역점

"천혜경관 살린 매력적 문화도시"


김 구청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은 영도구 대평동 수리 조선 밀집 지역의 노후 공간을 정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6년간 진행되며, 총 2000억 원가량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김 구청장은 “과거에는 선박 수리·건조 사업이 호황기를 누렸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7000여 명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구에서 추진했던 사업 중 규모와 예산이 가장 큰 만큼, 뉴딜사업을 통해 영도구가 원도심의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김 구청장은 “뉴딜사업 외에도 부산대교 주변 관문지구와 산복도로 뉴타운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9개 마을에 63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재생뿐 아니라 ‘문화도시 조성’도 영도 발전의 중요한 축이라고 김 구청장은 강조했다. 영도는 지난해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전국 7대 문화도시로 지정돼 160억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김 구청장은 “영도는 태종대, 흰여울문화마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초 근대조선소 발상지와 동삼동 패총, 6·25 피난지 등 다양한 문화 자산도 공존한다. 영도의 ‘독특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봉래산터널’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영도구는 흰여울문화마을 등 관광지로 인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도로 환경이 열악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려 왔다.

김 구청장은 “영도구 봉래교차로와 동삼혁신도시를 잇는 ‘봉래산터널’은 도로망 확충이 어려운 영도의 교통 혼잡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감지해변 연안정비사업, 하리항 어촌뉴딜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봉래산터널을 연계해 영도를 발전시킬 기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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